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최근 ‘추미애-윤석열 갈등’이 여·야의 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30일 온라인 설전을 벌였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반의반이라도 했음 좋겠다’고 직언하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의식 수준은 80년대에 멈췄고, 정치 수준은 15년 전에 멈춘 자들이 나라를 병들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전날 윤건영 의원이 나 전 의원의 과거 발언을 거론하며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뭐라도 말만 하면 온갖 독설을 퍼부으며 공격하던 분들이 지금 어디 계시는가”라고 말한 것에 대한 응수다.

그러자 윤 의원도 “‘개구즉착(말하는 순간 참모습과 어긋남)이라더니 노 대통령은 입만 열면 설화를 일으키는 개구즉화(開口卽禍)다’(2006년 12월), ‘대통령 한 사람이 침묵하면 4000만 국민이 편안하다’(2007년 6월) 등의 발언을 열거했다.

이어 “출마든 뭐든 하려거든 반성부터 하라”며 “대통령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구태 정치는 그만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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