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겨울 제설 대책 시행

그린·휴먼 제설시스템. 사진=용산구청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서울 용산구는 ‘20·21년 겨울 제설 대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가장 먼저 구는 그린·휴먼 제설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 이는 기상청 기상정보와 지역 내 제설함(403곳)·제설도구함 위치도, 제설 취약지역 정보, 민간 제설기동반 현황, 자동액상살포기 현황 등이 담긴 종합정보시스템이다.

시스템과 연계된 폐쇄회로(CC)TV로 제설 취약지역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구는 관계 공무원과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그린·휴먼 제설시스템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는 29곳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제설재 잔량과 뚜껑 열림 등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제설함을 설치하기도 했다. 급경사 취약지역에 설치해 원격으로 제어하는 자동액상살포기도 기존 10곳 31대에서 12곳 41대로 확대했다. 이동식은 11곳에 40대, 고정식은 1곳에 1대가 배치됐다. 지난 15일에는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이끄는 제설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도 구성했다. 재대본은 내년 3월15일까지 운영된다.

성 청장은 “비상 상황에 대비, 강설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시민들도 제설에 동참해야 한다. 미리 장비를 준비하고 필요시 주변 제설함에서 자재를 갖다 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18년 ‘서울특별시 용산구 건축물 관리자의 제설·제빙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눈이 내리면 건축물이 접한 보도 전폭의 제설·제빙에 나서야 한다. 범위는 건축물 대지 경계선에서 1m까지(주거용 건물은 주 출입구 인근, 비주거용 건물은 건물 둘레 모두)다. 적설량이 10cm 이하이면 눈이 그친 때부터 4시간 이내(야간에는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그 이상일 때는 24시간 이내 작업을 마쳐야 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