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정부는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의 구체적인 종류와 물량을 오는 12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개별 기업과의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국민께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3000만 명분은 계약을 통해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고, 추가적인 물량 확보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라면서 “확보할 백신의 종류와 물량에 대해서는 12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 명분을 확보하고, 해외 백신업체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 명분 등 모두 3000만 명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정 총리는 “그동안 개별 기업과의 협상 과정 중이어서 진행 상황을 국민들께 상세히 알리지 못해 정부의 백신 확보 노력에 대한 일부 오해와 우려가 있었지만, 조만간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별 기업들과의 계약 체결 이후 선입금 등의 예산 조치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들이 적극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최근 글로벌 백신 개발 기업들의 임상시험 결과가 속속 발표되며 백신 확보 준비 상황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필요한 만큼의 백신을 제때 확보한다는 정부 목표는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백신 개발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백신 개발 성공 여부의 불확실성까지 고려해 추가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향후 확보된 백신에 대한 접종 계획까지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