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 속 문 대통령 침묵…무정부상태와 비슷"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론을 내린 데 대해 “반드시 감사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불법이 있다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대통령은 아무 말이 없고 어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들은 '겁박에 가까운 압력을 받았다'고 하고, 국토교통부는 지금까지 기존 입장을 고수하다가 아무 말이 없는, 그야말로 무정부 상태 비슷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마 부산시장 선거를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선거에서 신공항 문제로 바꾸기 위해 국가 이익, 정책은 안중에도 없이 혼란을 야기하는데 국민은 속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김수삼 검증위원장은 (김해신공항을) 백지화한 적이 없다고 얘기하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리일 당시 ‘(총리 퇴임 전 드리는) 마지막 임명장이니 제대로 해 달라’고 했다가 지금 와서 이상한 소리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니 그야말로 총체적 무책임·거짓말·부실이 압축된 사건이 이 사건인 것 같다”며 “철저히 들여다보고 검증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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