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화상으로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번 회의는 ‘공동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화’라는 주제로 열린다.

문 대통령은 정상 발언을 통해 우리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과 치료제와 백신 개발 노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기여를 소개할 예정이다.

대선 낙선으로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여하게 되면서, 문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에도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번 회의가 세계 최대 지역협력체인 APEC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글로벌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한국의 K-방역의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한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진단기기와 마스크 등 1억 달러 이상의 인도적 지원을 해왔다는 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질서와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는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고, 경제협력체인 APEC에서 세계 공급망 유지를 위한 논의를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디지털 강국이자 포용성장 주도국으로서 우리의 한국형 뉴딜 추진의 정책 경험을 아태지역 논의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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