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0일 ‘2020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임기 종료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한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으로 화상으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역내 코로나 대응에 대한 논의와 함께 APEC의 미래 비전을 채택할 예정이다.

올해 의장국인 말레이시아는 정상회의 주제를 '공동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화'로 정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발언을 통해 우리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적 지원과 치료제와 백신 개발 노력 등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기여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에 21개 회원국 중 19개국의 정상들이 참석을 확정했다.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던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을 확정했다. 멕시코와 페루는 정상 참석이 미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글로벌 공조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청와대는 방역과 경제의 조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는 우리의 대응 노력을 APEC 회원국들과 공유함으로써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으로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자유무역질서와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는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고, 경제협력체인 APEC에서 세계 공급망 유지를 위한 논의를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우리가 제안한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 논의를 가속화할 것을 촉구해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APEC 지역 내 기업인들의 이동을 원활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디지털 강국이자 포용성장 주도국으로서 우리의 한국형 뉴딜 추진의 정책경험을 아태지역 논의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선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5G 네트워크 생태계혁신사업 등 다양한 디지털 경제 촉진 협력 사업들을 소개해 디지털 강국으로서의 우리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면서 “포용성 증진방안도 소개할 예정으로, 우리의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비전이 함께 잘사는 아태지역 공동체를 위한 논의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