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올렸다. 이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집회를 재고해야 한다"며 "방역수칙을 어기거나 (집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되면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책임을 분명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밤 12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200명 대로 올라선 것은 267명을 기록한 지난 9월2일 이후 73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부터 방역의 끈을 더욱더 조이겠다"며 "지금 같이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모두가 함께 방역의 주체로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으는 길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 마스크 의무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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