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서 이낙연·이재명 19%로 공동 1위

윤석열 11%로 3위…한길리서치 조사보다 두 계단 하락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대전지방검찰청에서 지역 검사들과 간담회를 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13일 한국갤럽의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여당의 유력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지 이틀 만이다 .

한국갤럽이 이달 10~12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선호도를 조사(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한 결과 이 대표와 이 지사는 19%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윤 총장은 11%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였다 .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총장이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11일 발표된 한길리서치의 여론조사(쿠키뉴스 의뢰, 응답률 3.8%,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는 윤 총장이 24.7%의 지지율로 이 대표(22.2%)와 이 지사(18.4%)를 제치고 1위에 올랐었다.

이틀 만에 지지율이 반 토막 났고, 순위도 2계단이나 내려간 것은 조사 방식의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진행된 한길리서치는 윤 총장과 이 대표, 이 지사, 안 대표, 홍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 6명만 후보로 제시했다. 야권 지지자의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반면 한국갤럽은 후보 이름을 제시하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는 형식으로 조사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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