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13일 최종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끝장토론에 나선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여야 추천위원 4인 등 추천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후보자 검증을 위한 회의를 연다.

최근 자진해서 사퇴한 손기호 변호사를 제외하면 검증 대상에 오른 후보는 모두 10명이다. 전날 국회 실무지원단으로부터 각 후보의 재산·병역 자료를 넘겨받은 추천위는 이를 바탕으로 최종 후보 2명을 선별하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정부와 여당 측 위원들은 애초 목표대로 이달 내 공수처를 출범하기 위해 최대한 이날 심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야당 측 위원들은 후보들에 대한 검증 방식과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회의가 앞으로 한 두 차례 더 열릴 가능성도 있다. 이날 회의도 오후 6시까지로 예정돼 있으나 밤늦게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 2명은 추천위원 7명 가운데 6명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대통령은 이 가운데 한 명을 공수처장으로 지명한다. 최종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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