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7월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 책방에서 열린 경제사회연구원 세미나에서 '한국사회를 말한다 : 이념·세대·문화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1일 오후 페이스북에 “정치할 생각 없다던 사람 억지로 대선주자 만들어 마침내 지지율 1위에 올려놓더니 이제는 아예 출마를 종용한다”며 “법무부에 윤석열 대선 캠프를 차렸다”고 언급했다.

검찰이 지난 5일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수사에 나서면서 추 장관을 비롯한 여권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을 비꼰 것이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 회에 출석해 검찰의 월성원전 1호기 수사를 두고 “정치적 목적의 수사라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총장이 대권 주자 1위에 오른 여론조사를 언급, 윤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그렇게 절실하다면 대통령한테 꼰질러(일러바쳐) 당장 (윤 총장을) 잘라 달라고 하라”며 “자르지도 못할 거면서 웬 말이 주절주절 그리도 많은지”라고 비판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윤 총장은 24.7%의 지지도를 얻으며 대권 후보 1위로 올랐다. 2위와 3위는 각각 이낙연 민주당 대표(22.2%)와 이재명 경기지사( 18.4%)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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