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경제민주화를 위한 상법 개정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완전히 관심없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0일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아직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결심한 상태는 아니다. 특별히 준비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저한테 (출마 관련) 얘기해주고 권유도 해주셔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의원은 민주당이 전(全) 당원 투표를 통해 당헌을 개정,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후보를 내기로 한 데 대해 “이번 결정에 실망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따가운 비판을 많이 듣고 있다”며 “서울이든 부산이든 넉넉하거나 좋은 상황이 아닌데도 후보를 내고 국민에게 정치적으로 평가를 받는 것이 좀 더 책임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굉장히 친하게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사람”이라며 “서울시를 운영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많은 시도를 하셨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권 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박 의원을 포함해 우상호, 박용진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꼽히고 있다. 부산시장 후보군으로는 박재호, 전재수, 최인호 의원과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4·7재보선 기획단 첫 회의를 열고 후보 선발 방식과 선거 전략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후보들의 도덕 검증을 강화하고, 이달 중 정책 공약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해 정책 발굴에도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은 전날 `바람직한 후보상` 조사에 착수하는 등 재보선 공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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