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항선박 운항 개념도.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해양수산부는 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자율운항선박 협약식을 열고 성공적인 해상 실증을 위한 협약서와 기술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율운항선박은 한국판 뉴딜정책 가운데 해운 분야의 디지털 뉴딜 핵심사업이다. 디지털 핵심기술을 융합해 선원 없이 스스로 최적 항로를 설정하고 항해할 수 있어 정부는 운항 시간과 연료비를 줄이고, 스마트항만과 연계해 화물처리절차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자율운항선박의 상용화를 위한 통합사업단으구성했다. 오는 2025년까지 6년 동안 약 1600억원을 투입해 △지능형 항해시스템 구축 △기관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팬오션과 포스에스엠 협의체를 실증 지원 선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식은 자율운항선박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운항 시스템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해수부는 협약에 따라 팬오션과 포스에스엠 협의체가 건조하는 선박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 2024년 하반기부터 약 2년 동안 해상 실증 시험을 벌인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최근 코로나19로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율운항선박은 해운물류 생태계의 디지털화를 촉진하여 디지털 뉴딜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율운항선박의 성공적인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각적인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