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경. 사진=청와대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청와대는 23일 의사 국가시험 접수를 취소했던 의대생들의 구제 여부를 반대하는 국민청원과 관련 “이미 2차례 재접수 기회를 부여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류근혁 사회정책비서관은 이날 청원 답변자로 나서 이같이 언급한 뒤 “현재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점, 의사국시 실기시험 이후 실시하는 다른 직역 실기시험 일정, 국민의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 비서관은 “정부에서는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9월 1일부터 9월 4일에 재접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였고, 시험을 1주일 연기했다”라며 “이후 9월 4일에 정부와 의료계가 의정협의체를 구성해 보건의료정책을 논의하자고 합의함에 따라 재접수 기한을 9월 6일까지로 추가 연장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나 2차례의 재접수 기회 부여와 시험일 연기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응시생들이 재접수를 하지 않았다”면서 “이에 따라 지난 9월8일부터 응시의사를 밝힌 438명만을 대상으로 실기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구제 불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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