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2차 옥중 입장문과 관련해 “폭로가 사실이라면 일부 정치 검사의 짜맞추기 표적 수사는 수사가 아니라 정치공작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일부 타락한 특수부 검사의 부패와 사익 추구를 엄벌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회장의 폭로대로라면 통제받지 않은 무소불위 검찰의 타락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품수수와 향응, 영장 발부, 기각, 청탁, 도주, 당시 검찰 관계자의 권유와 조력 등 모든 것은 국민이 충격을 받을만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검찰은 그들만의 권력을 구축해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었다”면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일부 타락한 특수부 검사들의 부패와 사익추구 행위를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원내대표는 “무소불위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와 견제를 위한 제도개혁은 더 강력히 추진돼야 한다”며 “공수처 출범은 정치검찰, 부패검찰 오명을 개혁하는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진정한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서 오는 26일 이후 법 개정에 착수해 최대한 빨리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26일까지 공수처 추천위원 추천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