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점검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정부의 마스크 비축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난극복 K-뉴딜 위원회 점검 회의에서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공급과잉과 재고 누적으로 줄도산 위기 놓인 것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마스크 생산량이 지난봄보다 5배 가까이 늘었고 제조업체도 578개로 늘면서 마스크 공급과잉과 재고 누적으로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부분 영세 업체인데 이대로 가다가는 줄도산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되면 자칫 마스크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밖에도 이 대표는 이날 생산량의 50%로 제한된 마스크 수출 규제를 조정하거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마스크를 개발도상국에 지원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이같은 방침에 공감하며 “이제는 공급과잉 해소와 안정적 공급 유지를 위한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마스크는 진단키트와 함께 K-방역을 뒷받침한 1등 공신이지만 안타깝게도 마스크 업계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 공급량 확대와 수출 규제가 주요 원인"이라면서 "정부, 지자체 등의 비축분 확대와 생산량의 50%까지만 허용하고 있는 수출 규제 완화, 해외 인도적 지원의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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