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와 관련해 “더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대책을 서둘러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사각지대를 확실히 줄여나가기 위해 열악한 노동자들의 근로실태 점검과 근로감독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대책을 마련하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정부는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예술인 등 새로운 형태의 노동자들을 긴급고용지원 대상으로 포함하기 시작했고, 고용보험 적용대상을 확대하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일시적인 지원을 넘어서서 제도적인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택배 노동자 사고는 올해 10건 발생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노동자 사망 원인으로 과로를 지목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숨진 노동자들이 소속됐던 택배 회사들을 조사해 과로사 의혹을 밝혀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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