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방부,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내달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11월4일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을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견학은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개소식 및 시범견학 이후 11월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시범견학단은 일반 국민을 포함한 8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최근 ASF가 발생한 강원도 화천 지역은 견학 지점과는 거리가 떨어져 있어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일부는 멧돼지 차단 철조망을 설치하고 드나드는 차량을 소독하는 등 ASF 방역을 강화하고 발열 체크와 손 소독, 시설 및 차량 소독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도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와 유엔사는 지난해 10월부터 경기도 파주시에서 발생한 ASF 확산 방지 차원에서 판문점 견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견학을 신청한 국민들은 임진각 판문점 견학 안내소에서 집결하고 신원 확인 및 방역 조치를 거친 뒤 JSA(공동경비구역) 경비대대로 이동한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났던 판문점 자유의 집을 비롯해 군정위 회의실(T2), 기념식수 장소, 도보다리, 장명기 상병 추모비 순으로 이동한다.

과거에는 통일부와 국방부, 국정원으로 나뉘어 있던 신청 창구가 일원화됐고, 견학 신청 기간도 최소 60일 전에서 2주 전으로 줄었다. 3∼40명 단체 견학을 기준으로만 신청할 수 있던 종전과 달리 개인이나 가족 단위로도 견학을 신청할 수 있다.

견학 신청 기간도 최소 60일 전에 이뤄져야 했지만 2주 전으로 대폭 줄었고, 견학 신청 가능 연령도 만 10세 이상에서 만 8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여상기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의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르면 판문점의 자유 왕래도 합의한 바 있지만, 아직 이와 관련해서 북측과 합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 측과 유엔사 간에는 관련 협의를 계속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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