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란' 속 "재개정" 48.1% vs "현행유지" 38.3%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의뢰로 임대차보호법 재개정과 현행유지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다시 개정해야 한다(이하 재개정)’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48.1%였다. ‘한 번 개정한 내용을 유지하고 효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이하 현행유지)’는 주장에 공감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38.3%였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13.6%였다.

서울에 사는 응답자 가운데 54.6%는 재개정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현행 유지 의견에 공감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8.1%였다. 경기·인천 지역은 재개정(46.6%)과 현행유지(43.0%)에 대한 응답이 비슷하게 나왔다.

또 광주·전라에서도 재개정(41.1%)과 현행유지(42.1%)에 대한 응답 비율이 큰 차이가 없었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은 각각 55.1%와 51.1%가 재개정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현행유지에 대한 의견이 46.5%로 조사됐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과 20대가 재개정에 각각 60.0%, 48.4% 공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40대는 현행유지 의견(49.4%)이 더 많았다. 30대(45.2% vs 41.7%)와 50대(44.5% vs 42.5%)에서는 두 의견이 비슷하게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68.8%는 현행유지에 공감했다. 재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18.4%에 불과했다. 반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83.2%는 재개정에 동의했다. 현행유지에 찬성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4.8%로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자신을 보수적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66.2%는 재개정에 공감했다. 현행유지에 찬성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24.5%였다. 이와 달리 진보적 이념을 가진 응답자 가운데 57.3%는 현행유지에 찬성했다. 재개정에 공감한다는 비율은 30.2%였다. 중도층의 54.9%는 재개정에 35.3%는 현행유지에 공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하루 전국 만18세 이상 9,36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5.3%)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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