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사실 몰랐던 공무원이 승인…이인영 장관 의해 물자 반출 중단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영상국무회의에 참석해 정세균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통일부가 북한이 우리 국민을 사살한 다음 날인 지난 23일 의료물자 대북 반출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지난 21일과 23일에 각각 ‘영양 지원’과 ‘의료물자 지원’ 명목으로 대북 반출을 승인했다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통일부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전했다.

통일부는 “23일 오후 승인은 당시 피격 사실을 알지 못했던 담당 공무원에 의해 이뤄졌고, 이인영 장관이 해당 승인 건을 인지한 시점은 24일 오후 통일부 내부회의 때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 장관은 9월 중 승인된 단체들의 반출시점 조정 등 진행과정을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현재 물자 반출을 중단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