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경. 사진=청와대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을 방문했다.

27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김 2차장은 이 같은 일정으로 백악관을 비롯한 국무부, 국방부, 에너지부, 상무부 등 정부 관계자들과 싱크탱크 인사 등을 면담하고 한미 간 주요 현안 및 역내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번 방미를 통해 우리 측은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미 행정부 및 조야의 한미동맹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양자 현안과 함께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김 2차장의 방미 시기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미국 뉴욕 현지시간) 제75차 유엔총회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을 언급하기 전에 이뤄진 것이다. 김 2차장의 미국 방문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연설을 미리 설명하고 미 정부의 협조를 당부하기 차원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양국 현안 중 협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한미 분담금 문제가 깊이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전시작전권 전환, 주한미군 기지 이전,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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