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국민의힘 페이스북 캡처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4·15 총선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들의 복당과 관련해 “앞으로 당의 변화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8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홍준표(대구 수성을),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 등의 복당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날 비대위가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의 복당을 의결, 나머지 무소속 의원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 데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권성동 의원이 총선 후 복당 원서를 내고 5개월 동안 기다렸다”며 “당 내 의원들이 복당 문제를 이야기하고 복당 원서도 낸 분이라면 처리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이 입당한 뒤 복당 신청서를 낸 김 의원에 대해서는 “절차를 거쳐 처리할 예정”이라면서 “복당하는 분들이 당의 앞으로 변화와 관련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측면을 고려해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왼쪽부터), 김태호, 윤상현, 권성동 의원. 권 의원은 지난 17일 국민의힘으로 복당됐다.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치권 일각에서는 권 의원을 시작으로 나머지 의원들도 속속 당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일괄 복당’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비중 있는 인사인 만큼 당내에서 이들을 견제하는 세력도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권 의원을 비롯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들은 총선 직후 모두 당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직·간접적으로 밝혔다. 특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대표를 지낸 홍 의원은 5선 고지에 오르면서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으나, 복당은 권 의원에게만 허용됐다.

이강윤 정치평론가는 “대선 국면으로 들어가면 ‘헤쳐 모여’ 식으로 다시 뭉칠 수도 있다”면서도 “이들의 복당한 뒤 큰 파동을 불러일으키리라 생각되진 않는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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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9/18 18:20:32 수정시간 : 2020/09/18 18: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