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전공의 집단휴진과 관련해 “의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분야로 의료계가 집단행동에 나선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비하기 위한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복지부, 교육부, 행안부, 문체부, 고용부, 공정위, 보훈처, 경찰청, 소방청 등에서 참석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이 발표된 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하루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대한의사협회는 8월14일 집단휴진을 예고했다.

정 총리는 “최근 의료계에서 반대하는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정부는 열린 자세로 주무부처인 복지부를 중심으로 의료계와 소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의료계가 집단행동에 나서기보다는 우선 대화의 장으로 나와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관계부처에는 “응급실, 중환자실에는 위급한 환자들이 계시기 때문에 필수 의료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비상진료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해 국민께서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온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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