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할 지는 아직은 불확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의를 밝힌 인사는 노 실장과 강기정 정무, 김조원 민정, 윤도한 국민소통, 김외숙 인사,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 6명이다.

이는 청와대 다주택자와 관련한 논란을 책임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부동산 관련 여론이 악화되자 다주택 고위공직자들에게 한 채를 뺀 나머지를 매각하라고 지시했다.

다주택자였던 노 비서실장은 서울 반포 대신 청주에 있는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해 ‘똘똘한 한 채’ 논란을 빚었다. 또한 김조원 민정수석도 서울 잠실 아파트를 역대 실거래 최고가보다도 2억원이나 높게 책정해 매물로 내놓아, ‘시늉 정리’라는 비판을 받았다.

문 대통령의 양산 사저부지중 일부가 농지여서 적절하지 않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도 있었다.

노 실장과 수석비서관 5명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은 최근의 전반적인 여론 악화와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 대변인은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들의 사의를 수용할 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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