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는 4일 처남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친일파’ 논란에 “아내와 헤어지란 말이냐”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것으로 시비를 건다면 연좌제이며 정말 옳지 못한 일”이라며 이같이 발끈했다.

김 후보 아내의 오빠인 이 전 교수는 일제강점기 징용과 위안부 강제성을 부정한 책인 '반일 종족주의'의 대표 저자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여권 인사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김 후보의 아내 이유미 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큰 오빠(이 전 교수)로 인해 (남편이) 곤혹스러운 처지”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비난 글이 하도 돌아다닌다고 하니까 아내가 남편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쓴 것 같다”면서 “(이 전 교수가) 사상적으로 변화한 것이야 벌써 칠십세가 되신 분이기 때문에 제가 그것까지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답답해 했다.

이어 “과거에 대해 배려하고 생각을 한번 더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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