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여름휴가 일정을 취소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호우 피해 대처 상황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속출하는 현 시국에 휴가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윤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추후 휴가 일정은 미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매년 여름 휴가 일정은 순탄치 않았다.

문 대통령의 휴가 일정 취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로 휴가를 떠날 수 없었다.

취임 첫 해인 2017년에는 휴가 출발 전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화성 14호’를 쏘는 바람에 예정보다 12시간 늦게 휴가지로 떠났다.

2018년 휴가 중엔 우리 국민이 리비아 무장 민병대에 피랍됐다는 보고를 받고 특별지시를 내리는 한편 기무사 계엄령 문건 파문과 관련해 이석구 기무사령관을 경질하고 기무사 ‘해편’(解編)을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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