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7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에서 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던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박 국정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석달 가뭄은 살아도 사흘 장마는 견디기 어렵다는 옛날 어르신들 말씀이 생각난다”고 적었다.

그는 “수해로 고생하는 여러분들께 위로를 드린다”면서 “애들과 아내에게 가려다 폭우로 연기했다. 교회에 간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보기관의 수장으로서 개인 일정 및 동선을 공개한 점이 논란이 됐다. 박 국정원장은 비판이 일자 “교회에 간다”는 문장을 삭제했다.

앞서 박 국정원장은 지난달 3일 후보자로 내정될 당시 “국정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며 국정원 개혁에 매진하겠다”며 SNS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날에도 수여식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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