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금 상환연장·금리인하…수산물 소비 촉진용 할인행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과 수산업계를 위해 주요 정책자금의 상환연장과 금리인하, 수산물 소비쿠폰 발행 등 추가 지원대책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2일 해양·수산분야 코로나19 대응 4차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어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4개 수산정책자금의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4개 수산정책자금의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양식시설현대화자금, 피해복구자금, 어촌정착지원자금, 수산업경영인육성자금은 원금 상환기간을 1년씩 연장할 방침이다.

양식어업경영자금, 어선어업경영자금, 신고마을종묘어업경영자금, 원양어업경영자금은 앞으로 1년 동안 금리를 최대 1%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원금 상환과 금리 인하를 적용받기를 원하는 어업인은 수협은행 등 담당 금융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해수부는 하반기에도 전국적인 수산물 소비 활성화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210억원 규모의 수산물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수산물 할인행사는 더 많은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품목별 20%, 1인당 1만원 한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시기별 생산량이 많은 제철 수산물뿐만 아니라 내수면 양식어종, 수출애로 품목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해외시장 개척 및 수산물 수출 회복을 위해 51억원을 추가 투입하여 수출기업의 비대면 마케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 일본 등 12개국의 현지 온라인몰 40개와 배송 플랫폼 13개를 활용하여 우리 수산식품의 입점과 판매를 지원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 태국, 대만 등 6개국의 홈쇼핑사 13곳과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생방송 채널 4개를 통해 우리 수산식품을 판매하고 유튜브 등 누리소통망을 기반으로 한국 수산식품의 요리방송, 맛보기방송 등 콘텐츠를 제작해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구매자와 우리 수출업체 간 온라인 무역상담회도 개최하고 9월에는 우리 수산물을 온라인상에 전시·홍보할 수 있는 3D 전시관을 개관하여 무역상담회와 연계한 수산물 수출계약이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해수부 문성혁 장관은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오랜시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를 위해 4차 지원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도록 하반기 중 진행되는 소비촉진 행사에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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