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강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해찬 대표의 “한강 변에 아파트만 들어선 천박한 도시(서울시)를 만들면 안 된다, 세종시는 성숙한 도시를 만들어나가야 된다”는 발언이 논란중인 가운데, 민주당이 “서울시를 폄훼하는 것처럼 보도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5일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서울의 집값 문제 및 재산가치로만 평가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으로, 향후 보도에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해 보도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4일 세종시청에서 개최된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 토론회에서 행정수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강 변에 아파트만 들어선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이 좁은 땅덩어리마저도 갈라치는 집권당 대표의 부끄러운 발언”이라며 “‘천박한 서울’ 시장엔 민주당 후보도 낼 필요가 없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인가, 이도 저도 아니면 막말 폭탄으로라도 정책 실패를 덮고자 하는 신종 부동산 대책으로 여겨진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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