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사진=데일리한국 DB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은 20일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선거(대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다시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에 “지난 30년간 많은 선거를 치렀지만, 이번 선거의 책임감이 가장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낙연 의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여권 대권 주자 1위인 이 의원이 당 대표에 당선된 뒤 대선에 출마한다면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야 한다는 당헌에 따라 1년 전인 오는 2021년 3월에 사퇴해야 한다.

이에 김 전 의원은 당 대표에 당선될 시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2년 임기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히고 있다. 그는 “아직도 의심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 김부겸은 표리부동하게 살지 않았다”며 “당원과의 약속과 의리가 늘 먼저였다. 믿으셔도 된다”고 밝혔했다.

또한 정권 재창출에 대한 의지와 함께 “어떠한 대선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고 거듭 약속드린다”며 “영남에서 300만표 이상 획득하면 우리 당 후보가 누구라도 이긴다. 제가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미애, 이해찬 당 대표 2년 임기 전통을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 민주당 재집권을 책임지겠다”며 “상대 후보를 생채기 내는 선거운동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그는 남북평화, 국민안전, 복지 강화, 양극화 해소, 지방분권, 검찰개혁 완수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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