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연설을 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은 당초 16일 한국판 뉴딜 국민 보고대회 이후 첫 일정으로 그린뉴딜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선 국회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일정을 연기하고 국회 개원식을 축하하러 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여야는 지난 14일 오후 개원식을 비롯한 7월 임시국회 일정에 극적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개원연설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부동산 대책 협조 등을 적극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에 대해서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변인은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48일 만의 개원식인 데다, 1987년 이후 최장기간 지각 개원식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라서 국회를 향하는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벼울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당초 지난달 5일로 개원식을 예상했던 문 대통령은 현재 개원 연설문을 9번째 고쳐 쓰고 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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