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제조업 고용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 걱정스럽다”고 했다. 또 “다른 연령층에 비해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청년층의 고용 회복이 더딘 점도 마음 아프다”고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용 회복의 조짐이 보이나 결코 안이하게 볼 사안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 5000천명이다. 1년 전보다 35만 2000명 감소했다. 감소 폭은 4월(-47만6천명), 5월(-39만2천명)보다 줄어들었다.

홍 부총리는 “고용 상황이 어렵지만 4월에 비하면 두 달 연속으로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결코 안이하게 볼 사안이 아니다. 개별업종에서는 고용상황이 악화한 경우도 있다”고 진단했다.

6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만 5000명 줄었다. 감소 폭은 5월(5만 7000명)보다 커졌다. 20대 고용률은 지난달 55.4%로 한 달 전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홍 부총리는 “전반적으로 4월을 저점으로 코로나19 충격에서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기는 하나 국내외 방역 상황 등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민간 소비 여력을 보강함으로써 민간 일자리가 빠르게 회복되도록 지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을 추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 국민 고용보험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고용사회안전망도 근본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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