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고문과 살인 등이 발생한 북한 강제노동수용소 관련 기관 2곳에 대한 제재를 밝히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북한 외무성이 영국의 독자 제재에 대해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11일 경고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물음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미국의 꼭두각시인 영국이 탈북자 쓰레기들이 제공한 허위날조 자료에 기초해 우리 국가보위성과 사회 안전성을 첫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엄중한 도발행위를 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영국의 이번 처사는 철두철미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에 편승한 너절한 정치적 모략책동”이라면서 “우리 국가에 대한 난폭한 내정간섭으로 강력히 규탄하며 단호히 배격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지난 6일 독자 제재 대상에 강제노동과 고문, 살인 등이 벌어진 북한의 강제노동수용소 관련 2곳을 포함해 영국 내 자산을 동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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