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박 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한 기자가 ‘고인에 대한 의혹을 당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예의가 아니다. 이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는가. 최소한 가릴 게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시장은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고소한 이는 박 시장의 비서였던 A씨다. A씨는 2017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
이 대표는 “(박 시장은)1970년대부터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40년을 함께해 온 오랜 친구”라며 “친구가 이렇게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 애석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사회에 불모지였던 시민운동을 일궈내고 서울시 행정을 맡아 10년 동안 잘 이끌어 왔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니 애틋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박 시장의 뜻과 철학이 살아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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