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 청와대에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안을 직접 발표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안을 보고받았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 정부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지 한국판 뉴딜의 비전과 상세한 추진 계획을 소상히 보고드릴 수 있도록 국민보고대회를 잘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홍남기 부총리는 당정청 합의를 마친 사안이라고 보고한 뒤, 한국판 뉴딜에 시그니처 사업 및 재정규모 등을 포함해 종합계획안을 상세히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수십쪽에 이르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안의 내용을 점검한 뒤 “짧은 시간 안에 잘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또 “당·정·청 간에 긴밀한 협업을 통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을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처음으로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다시 한 번 한국판 뉴딜을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고, 디지털 뉴딜 외에 그린 뉴딜을 다른 한 축으로 추진하는 결정을 내렸다.

강 대변인은 “최근까지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에 상세한 내용을 직접 챙겨왔다”면서 “고용 및 사회안전망 강화를 통해 양대 뉴딜을 받치는 큰 그림을 직접 그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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