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한·미 양국은 8일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과 관련, 조속한 타결에 뜻을 모았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나눈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11차 SMA는 지난해 말까지 타결됐어야 하나, 양국 간 입장차에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조 차관과 비건 부장관은 “당면한 방위분담금 협장과 관련 양측은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상호 수용 가능한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미 양국은 지난 6월 1일 한·미 정상 통화에서 논의된 바 있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 초청 및 확대회담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조 차관은 “비건 부장관과 한반도 정세와 미중관계 한일관계 등을 포함한 역내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개방성과 투명성, 포용성이라는 역내 협력 원칙 따라 우리의 신남방 정책과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의 조화로운 협력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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