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국정조사 추진ㆍ인사청문·상임위 보임계 제출 등 국회 복귀 구상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6일 “‘일하는 국회법’이 통과하면 더불어민주당의 일방독주, 일당독재는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 법만 가지고도 자기들(민주당) 멋대로 하는데,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일하는 국회법이 아닌 독재 고속도로 까는 국회법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하는 국회법이 제목만 그럴듯하지 내용을 보면 국회와 야당을 무력화하는 법안에 지나지 않는다”며 “운영위원회를 통해 최대한 저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달 이상 거대 여당의 일방독재와 폭주를 지켜봐 왔다”며 “마냥 손 놓고 있는 게 능사가 아니라 이번 주부터 국회 운영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달 15일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한 데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그는 잠행을 이어오다가 지난달 25일 국회로 복귀했고, 통합당은 주 원내대표를 만장일치로 재신임했다.

주 원내대표는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제1야당의 동의나 협조 없이 국회를 단독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며 “민주당에 도움되는 단독 운영에는 협조하지 않겠지만 정책·예산·법안에 관해서는 치열하게 잘잘못을 가리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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