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6일 “어떤 경우에도 남북·북미 간 대화가 끊이지 않고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후보자는 이날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전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일축한 것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4일 담화에서 “미국과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며 북미정상회담을 일축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이 때로는 남북 간 대화를, 또 때로는 북미 간 대화를 경우에 따라 병행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선후로 접근해오기도 했다”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남북 간 대화, 북미 간 대화 이런 것들이 끊이지 않고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이 지속해서 불만을 표해온 한미워킹그룹에 대해서는 “워킹그룹을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우리 스스로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야 한다는 게 평소의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문제(국제사회 제재)는 우리에게 창조적인 접근을 필요로 하게 한다”면서 “제재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그것도 하나의 길이라면 길이다. 그것을 통해 궁극적으로 도달하려고 했던 건 한반도의 평화 문제”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