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이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의사진행발언을 마친 뒤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상임위원회 임의 배정에 반발해 국회 일정을 보이콧했던 미래통합당의 국회 복귀를 하루 앞둔 5일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원장 7개를 통합당에 돌려줄 수 있다”고 밝혔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당이 국회에 돌아와서 7개 상임위를 돌려달라는 요청을 한다면 충분히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국회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상임위원장 17개를 단독으로 선출했다. 특정 정당이 국회 상임위원장 무더기 단독 선출은 33년 만이다. 민주당은 ‘책임 정치’를 내걸었지만, 일각에서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과정에서 제안했던 국회 상임위원장 18개 가운데 7개를 되돌려주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통합당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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