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사진=곽상도 페이스북 캡처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준용 씨가 아파트 매매를 통해 2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철학과 정책으로 악순환이 지속하고 있다”며 “한국감정원 조사에 의하면 2017년 5월~2020년 5월까지 인구 밀집 지역인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13.7%, 수도권은 9.7% 상승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 전·현직 참모도 다주택을 보유, 현 정부 부동산정책의 수혜를 봤다”며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도 현 정부 부동산 가격 상승의 혜택을 받은 수혜자 중 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곽 의원에 따르면 준용 씨는 2014년 3억1000만원에 서울 구로구 소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를 샀다. 이후 6년 뒤인 2020년 1월 5억4000만원에 팔았다. 매수가격 대비 2억3000만원(74%)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그는 “준용 씨가 2014년 이 아파트를 살 당시 신한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았고, 등본상 채권최고액이 1억6500만원으로 돼 있다”며 “현직 대통령의 아들은 박근혜 정부때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입했는데, 문 정부에 이른 지금은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사기도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토부 장관에게 투기성 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준용 씨가 이 아파트에 실거주한 것이 아니라면 전세 끼고 은행 대출받아 사서 투기적인 목적으로 보유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준용 씨는 이 아파트에 직접 거주했는지, 부동산 투기한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