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사진=데일리한국DB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에 나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본인이 대통령의 디귿도 꺼내지 않았는데 (대선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의 발언은 최근 윤 총장이 야권의 대선후보로 거론된 데 따른 것이다. 윤 총장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37명을 대상으로 벌인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지지율 10.1%를 기록하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30.8%), 이재명 경기도지사(15.6%)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주 원내대표는 “본인의 선택이나 그때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신분을 가지고 있는 동안에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검찰총장직에 대한 훼손”이라며 “윤 총장을 쫓아내기 위한 (여권의) 전방위적 폭거를 자행하고 있는데, 그가 나가면 대한민국의 법치가 우르르 무너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이 생각한 후보감이라고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김 위원장) 본인도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당에 엄연히 대선후보 선출 규정이 있는데, 특정인을 두고 대선후보와 관련지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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