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다주택자인 청와대 참모들에게 7월 중으로 한 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처분하라고 권고했다. 두 채를 가지고 있는 자신 역시 한 채를 내놨다.

노영민 실장은 아파트 두 채를 갖고 있다. 서울 반포에 한신서래마을 아파트를, 청주 흥덕에 진로아파트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노 실장이 이번에 내놓은 매물은 청주 진로아파트다.

노 실장이 갖고 있는 두 아파트의 가격 차이는 확연하다. 지난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서 공개한 ‘2020년 정기재산공개 목록’에 따르면 노 실장은 반포 한신서래마을 아파트 전용면적 45.72㎡형을 5억9000만원에, 흥덕 진로아파트 전용면적 134.88㎡형은 1억5600만원에 각각 신고했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한신서래마을 아파트 45.72㎡형은 최근 1개월 평균 실거래 가격이 약 15억원에 달한다. 흥덕 진로아파트 134.88㎡형은 약 3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청주는 정부의 지난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규제지역으로 지정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매수심리가 주춤하고 있다. 반면 반포를 포함한 서울 아파트는 앞으로도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

노 실장은 그간 (청주) 아파트를 팔려고 노력했으나 쉽게 팔리지 않았고, 이번에 급매물로 내놨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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