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경. 사진=청와대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청와대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이 사장될 위기”라면서 “축하하는 일이 참 쉬운 일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토로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5일 개원 연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긴 연설문을 준비해놓은 상태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국무회의나 수보회의 메시지 분량이 아니라 30분 이상 되는 분량의 긴 연설문이었다”면서 “그러니 얼마나 공이 들어갔을지는 기자들도 짐작 가능하리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연설은 개원이 지체되며 구문으로 바뀌었고, 연설문을 전면 개작해야 했다”면서 “주말을 반납하고 연설문 작성에 몰두했지만 여야 협상이 무산되는 등 6월 5일 이후 20여일간 3번 전면 개작, 크고 작은 수정작업 포함하면 모두 8번 연설문을 고쳐 썼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연설문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난극복 의지와 한국판 뉴딜 등 경제문제가 주요 주제로 담길 예정이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국난 극복을 통한 경제회복과 국민의 삶을 보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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