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데일리한국DB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 일정에 불참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국민을 위해 일할 생각이라면 오늘이라도 즉시 국회로 들어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전시에 준하는 비상 상황인데 통합당 때문에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더는 늦출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합당에 필요한 건 시간이 아니라 과거 관행과 단절하려는 성찰과 변화”라면서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경 집행이 하루 늦어지면 그만큼 국민의 눈물과 절망이 쌓인다. 시간이 부족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심사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통합당의 사정을 하소연하기 전에 국민의 어려운 형편을 먼저 헤아려달라”고 호소했다.

김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추경 졸속 심사’ 비판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4일 제출 전부터 정책위를 중심으로 충분한 당정 협의를 거쳤고, 제출 이후에는 상임위별 간담회와 당정 협의로 사전심사를 해왔다”며 “이번 주 심사 과정만 추경심사의 전부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없는 만큼 더 꼼꼼하고 세심하게 심사를 하겠다”며 “민주당 의원 한 사람이 두 사람, 세 사람 몫을 하면서 더 열심히 심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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