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사진=데일리한국DB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0일 “문재인 정권이 잘못하고 있지만, 국민의 지지가 안 오는 것은 우리가 아직 강자로 비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통합당 전국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합당은 103석뿐이고 개원협상 과정에서도 (민주당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여 속수무책”이라면서 “우리는 (정부와 여당을) 막을 힘이 없지만, 최선을 다해 국민이 ‘통합당이 하는 말이 맞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무지막지하게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뽑고 (상임위원을) 강제배정해 17개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지만, 우리는 장외투쟁을 하지 않고 국회 안에서 치열하게 싸울 것”이라면서 “언론 환경은 기울어져 있지만 국회 내 활동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103석으로 숫자에서는 민주당에 밀리지만,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파괴되고 삼권분립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인기 영합 정책을 쓰다가 망한 남미국가처럼 안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해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인지 개원협상 결렬의 책임을 우리당에 돌리는 적반하장을 하고 있다”며 “완전 일당독재를 하겠다고 선포한 거나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에도 종전선언을 주장하고 판문점 선언을 비준하자는 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정보가 많아 국민이 모를 리가 없다”며 “한 명씩이라도 붙잡고 SNS를 통해서라도 민주당의 폭거가 어느 정도인지, 그게 우리당을 얼마나 내리막길로 몰고 가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지 간절하게 호소해 달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일 때 우리가 기본 조직을 잘 못 돌봤는데, 이제 지방의원 여러분과 협력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할 수밖에 없다”며 “패배감에 젖지 말고 열심히 하면 기회는 곧 우리당에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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