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홍범도(1868~1943) 장군.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북한은 23일 카자흐스탄에 묻힌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고향인 평양에 안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을 통해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그의 고향인 평양에 안치돼야 한다는 것은 북과 남은 물론 해외의 온 겨레가 한결같이 인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자흐스탄 정부도 북과 남이 통일된 이후에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넘겨주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남조선 당국의 책동은 조상 전례 풍습도 국제관례도 무시한 반인륜적 행위이며 또 하나의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홍범도 장군은 일제 강점기 당시 독립군 총사령관이다. 그는 평양에서 태어나 연해주에서 살다가 스탈린의 한인 강제이주정책으로 카자흐스탄으로 간 뒤 1943년 숨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당시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요청했고, 카자흐스탄 정부의 협조 속에 실무협의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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