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사진=곽상도 페이스북 캡처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17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마포쉼터 소장 A씨의 사망과 관련한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조선일보가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마포쉼터 머물며 매달 정부보조금 약 350만원을 받았으나, 이 돈은 다른 계좌로 빠져나갔다. 이는 길 할머니의 입양 가족이 지난 1일 마포쉼터를 찾아 길 할머니 명의의 통장 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금액은 400만~2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곽 의원은 “길원옥 할머니에게 지급된 돈까지 손댄 정의연 관계자가 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추궁당하자 무릎 꿇었고, 해명하라는 독촉 문자를 받은 3일 뒤 사망했다고 한다”며 “A씨가 사망하기 전 윤미향 의원과 통화했다고 하는데,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낮에 (A씨가) 사망한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오후 10시30분에 사망 장소로 찾아가 차분한 목소리로 119 신고한 경위도 밝히기 바란다”며 “사건 관련자들이 밝히지 않으면 경찰과 검찰에서 밝혀내 달라”고 촉구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경기 파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의연은 검찰 수사와 언론의 취재 방식이 문제가 됐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곽 의원은 정의연이 A씨의 사망 시점을 경찰보다 자세히 알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