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정부의 대북 저자세도 비판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25 전쟁 70주년 회고와 반성’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백선엽 장군이 대한민국 존립을 위해 공헌 한 것을 인정한다면 (현충원 안장) 논쟁이 참 부질없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미군이 없고 낙동강 방어에서 목숨을 건 국군 장병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아무리 새로운 세대가 풍요 속에 자란다고 해도 과거가 어떻다는 걸 항상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 전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평양 최초 입성 등 공을 세웠지만, 일제 강점기 때 독립군 토벌에 나선 만주군 간도특설대 장교로 2년 반 동안 복무한 이력이 있다. 이에 2009년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는 백 전 장군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북한을 신뢰한 것이 정책적인 실책을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김 위원장은 “동족이기 때문에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갖고 협력한다는 걸 거부할 사람은 없다”면서도 “일방적으로 북한에 의해 위협을 받고 갖은 욕설 다 들어가면서 아무렇지 않은 양 지낸다는 건 우리 국민이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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