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3일 미래통합당 없는 단독 개원에 힘을 실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국회법에 따라 5일에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도록 하겠다”면서 “다음 주에는 상임위 구성도 완료하고 3차 추가경정(추경)예산안 심사와 각종 민생법안 심의를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통합당을 겨냥해 “법에 따라 국회 문을 여는 것이 협상과 양보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개원 국회에서부터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국민의 열망이 높다”고 비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법이 정한 날짜(5일)에 국회를 연다”면서 “21대 국회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청산하는 정치 대혁신의 역사적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5일 개원 추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어 당의 177명 전원과 정의당·열린민주당·시대전환·기본소득당 의원까지 총 188명이 서명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 사무처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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