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

정의연 기부금 유용 의혹 등 해명할 듯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를 고가에 사들인 뒤 헐값에 팔아넘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은 2017년 8월14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100만 시민모금 선포 기자회견에서 인터뷰를 하는 윤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공식석상에 참석하지 않는 등 두문불출을 이어가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29일 기자회견을 연다. 기부금 유용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설득력 있는 해명을 내놓을지에 따라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는 민주당 지도부의 입장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의혹에 대해 해명한다. 윤 당선인이 정의연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은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한 뒤 11일 만이다.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30일 전에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에게 제기된 논란을 정치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헌법상 국회의원은 임기 시작과 함께 불체포특권이 보장된다. 회기 중 국회의원을 체포 혹은 구금하기 위해선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한다.

한편 윤 당선인에게 제기된 의혹은 △2015년 12월28일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 사전인지 △수요집회 기부금 유용 △정의연 회계부정 △아파트 매매자금 출처 △안성 쉼터 고가매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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