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해발굴 작업서 유골 2030점·유품 6만 7476점 발굴

지난해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발굴단 병력이 정밀노출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군 당국이 지난해 추진했던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20일부터 재개한다.

국방부는 19일 "작년에 이어 오는 20일부터 9·19 군사합의 사안인 남북 공동유해 발불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화살머리고지 일대 우리측 지역에서 지뢰 제거 및 유해발굴 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 당국은 9·19 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접경지역 일대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실질적으로 완화함으로써 66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다가가지도 못했던 비무장지대 내에서의 역사적인 유해발굴을 가능하도록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방부는 이어 "앞으로도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 공동 유해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언제라도 남북 공동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 조치를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2030점(잠정 유해 261구)의 유골과 6만 7476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이 작업을 통해 7명의 국군 전사자 유해 신원도 추가로 확인됐다. 군은 DMZ 내에 1만 여 구의 미수습 국군 전사자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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